▲ (사진=ⓒKBS2)

가수 혜은이가 박원숙과 눈물의 만남을 가졌다.

 

4일 재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과 혜은이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혜은이 등장에 박원숙은 포옹을 나누며 눈시울을 붉혔다. 혜은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또 다른 시작을 하고 있다. 어떻게 용기를 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결혼 30년만에 이혼 한 근황을 전했다.

▲ (사진=ⓒKBS2)

이어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세상 밖으로 튀어 나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혜은이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박원숙은 혜은이를 품에 안은 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박원숙은 “혜은이는 70년 대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다. 그 뒤로 나는 내가 힘들었기 때문에 미처 챙기지를 못했다. 혜은이는 어려운 일을 다 겪고 그리고 돌아왔기 때문에 그 아픔을 알기에 위로해 주고 힘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왜들 그냥 꼭 그렇게 그 길(이혼)을 걷는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혜은이는 “고모가 좋으니까 고모를 따라서 그랬나 보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네가 너무 순수한거다. 내가 봐도 ‘저런 멍청이, 나보다 더 하네’ 싶다. 앞으로가 문제다. 같은 상황의 사람들이 너를 보면서 힘을 얻고 격려할 것 같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그러자 혜은이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다 정리하고 편안해 지려고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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