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천안FC 구단주 안창영씨 이사장 선출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FC협동조합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6일 천안FC협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최근 창립총회를 갖고 발기인 총회 대표로 임시의장을 맡은 안창영 전 천안FC구단주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안 이사장은 "창단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었지만 행복하고 감격스러운 일들도 많았다"며 "전통의 천안FC가 부활하게 된 지금 다시 축구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갈 수 있도록 욕심 부리지 않고 지역 조기축구 리그부터 참가해 천안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협동조합 축구문화가 퍼져나가 꽃을 피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안FC는 대한민국 최초로 대한축구협회 3부 리그 참가를 계획하고 지난 2005년 10월 KT&G 구장에서 창단했다.

2007년 K3리그 원년 서울 유나이티드를 꺾고 후기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과 아시아 최초의 사회적협동조합 축구단 인가를 받아 리그에 참가했다.

하지만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2017년 경영권을 청주에 넘기며 연고지를 이전하는 아픔을 겪었다.
청주FC로 재탄생한 천안FC는 현재 K2 리그로의 승격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부활을 계획한 천안FC협동조합은 사무실을 천안시 신방동에 마련하고 정관 등을 준비한 끝에 지난 달 27일 발기인 총회를 마친 뒤 지난 5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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