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ㆍ쓰레기 정비…자연치유 휴식공간 탈바꿈

▲ 어린이 강수욕장으로 정비된 탁사정.
▲ 정비하기 전 탁사정 모습.

 충북 제천시는 폭염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자연 치유를 위해 탁사정을 정비했다.

 시는 1200만원을 들여 무성한 수풀과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탁사정을 정비해 물과 놀이, 치유가 있는 하천으로 바꿨다고 6일 밝혔다.

 제천 10경 중 9경인 탁사정은 2000년대 초반까지 시민들이 휴식을 위해 자주 찾았던 장소다. 그러나 가뭄이 이어지면서 수량이 줄어든데다 수풀이 우거지고 쓰레기가 쌓이면서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아 왔다.

 이에 시는 어린이들이 물고기를 보며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풀을 제거하고 수심을 확보하는 등 자연치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어린이용 강수욕장을 만들어 가족 친화적 놀이공간을 확보했다.

 시는 탁사정 강수욕장이 코로나19 사태로 활동반경이 좁아지고 마땅한 놀이터가 사라진 아이들에게 가까이에서 자연과 함께 마음을 넓힐 수 있는 새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경 시 건설과장은 “자연치유도시 제천의 오랜 명소인 탁사정이 아이와 가족을 위한 새로운 치유 공간으로 태어났다”며 “시민 정신건강과 거주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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