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후 골절·트라우마 시달려
LG복지재단, 고인에 '의인상'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서 15명의 생명을 구한 의인 이상화씨(사진)가 지난 5일 급성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화재 당시 4층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다 대피하던 고인과 그의 손자는 2층 계단에서 불길때문에 고립돼 있던 여성들을 맞닥뜨렸다.

고인은 계단 창문틀을 뜯어내고 15명을 무사히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이때 골절 등 부상을 입은 고인은 한동안 병원 신세를 졌고, 이후 사고 트라우마로 지병인 고혈압이 도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LG복지재단은 몸을 돌보지 않고 여러 생명을 구한 고인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빈소는 제천 서울병원장례식장 지하 101호에 마련됐고, 7일 오전 7시에 발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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