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장 강도 높은 비판
"선심쓰듯이 단기 알바만 추가
국민요구 반영 안된 졸속처리"

[서울=충청일보 이강산 기자]  미래통합당이 지난달 30일 자체 추경안 심사를 예고한 가운데 6일 자체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졸속 추경안 처리"라며 비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야당의 견제가 없다면 35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추경안을 국민의 요구가 반영되지 못한채 얼마나 졸속으로 처리될 수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장은 "야당의 몫까지 2배, 3배 심도있게 심의하겠다던 여당 원내대표의 말은 공수표에 불과하였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였다"며 "언론과 야당에서 수차례 지적했던 세금낭비성 알바일자리와 뉴딜사업 등에 대한 삭감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오로지 면피용 생색내기식 증액만 반영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을 두 번, 세 번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중소기업에게 무이자 융자와 직접 지원예산은 반영 되지 않은 점 △등록금 환불 관련 비대면 교육 한시지원 명목 1000억원 증액 △의료진들에 대한 지원은 120억원만 반영 △'인국공 사태'와 부동산 무능대책으로 인한 민심 무마를 위한 추경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 의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선심쓰듯이 단기 알바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 주고 청년임대주택을 추가해주면 청년들의 분노가 무마될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며 "견제없는 거대여당의 추경폭주가 얼마나 졸속으로 이뤄졌는가를 똑똑히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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