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KBS)

김형일이 군대에 있을 때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KBS 2TV 저녁 `생생정보`에서는 탤런트 김형일이 자신의 제2의 고향 전북 고창을 소개했다. 김형일은 "계절마다 100번은 간 것 같다. 산도 멋지고 바다도 멋지다"라며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형일은 전라북도 고창군의 유명지 중 하나인 병바위와 두암초당을 소개했다. 그는 "병처럼 생긴 바위가 있는 동네인데 절벽 위에 작은 집 같은 것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병바위는 실제로 호리병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병바위라고 불린다. 해당 바위 절벽에는 집 한 채가 있다. 아찔한 절벽 위에 집이 지어진 이유에 관계자는 "두암초당은 약 400~500년 전에 흙집으로 지어졌다"며 "1954년도에 저희 할아버지께서 낡은 집을 다시 고쳤다"라고 설명했다.

▲ (사진출처=ⓒKBS)

두암초당에 이어 고창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고창읍성이 소개됐다. 고창읍성은 고창의 중심에 있으며 1453년 조선 시대 단종이 즉위한 해에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성했다고 전해진다. 고창읍성 앞에는 돌을 머리 위에 올려놓은 관광객이 있었다. 그는 "이런 전설이 있다고 해서 재미 삼아 해보는 거다"라고 전했다. 머리에 돌을 이고 성을 돌면 나쁜 기운이 달아나고 무병장수한다는 전설이 있다. 관광객들은 "재미있는 전설이니까 한 번씩 돌아봐도 좋을 것 같다"라고 추천했다. 

고창읍성에는 울창한 대나무숲과 대나무를 피해 자란 소나무가 있었다. 김형일은 "소나무와 대나무들이 서로 엮여서 뱀이 휘감은 것처럼 돼 있다. 일반 산에서는 느끼지 못한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형일이 고창을 고향 삼을 수 있었던 것은 김형일의 단짝인 군대 동기 정혁진 씨 때문으로 알려졌다. 정혁진 씨는 인터뷰를 통해 "군대에서 만났다가 헤어지고 아들이 축구를 하는 곳에서 다시 만났다. 지금 아주 친형제처럼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서울과 고창을 오가며 30년 동안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정혁진 씨는 "군대 있을 때 추억이라면 몇 명을 뽑아서 임권택 감독의 `아벤고 공수 군단`이라는 영화를 단역으로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김형일은 "연기가 되는 애들 중심으로 뽑아 갔더니 인민군을 시키더라"며 "각 중대에서 차출돼서 찍었던 영화가 `아벤고 공수 군단`이었다. 이 때 영화 연기를 처음했는데 재미있었다"라고 당시를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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