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모친상으로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서울대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상주로써 조문객을 맞이했다.

이날 오후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변재일 홍영표 이원욱 송갑석 강훈식 의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손학규 전 의원 등 여야 정치인들의 주문이 줄을 이었다.

이 대표는 안 전 지사와의 15분간의 면담 자리에서 "수감생활은 어떠냐"고 물었고, 안 전 지사는 "한 2년 남았다"고 답했다고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이낙연 의원도 오전에 빈소를 찾아 안 전 지사를 위로했다. 

이 의원은 안 전 지사와 두손을 맞잡은 채 "많이 애통하시겠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고, 안 전 지사는 담담하게 "위로해주셔서 고맙다"고 답했다.

야권 및 종교 문화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제가 원내대표를 할 때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와 초당적으로 의논할 일이 많았다"며"슬픈 일을 당했을 때 여야를 떠나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풍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최승재 의원은 조기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법륜 스님은 이날 가장 먼저 안 전 지사를 찾아 "(서로) 오래된 인연"이라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날 오후 유족들 참석 하에 입관식이 진행됐다.

안 전 지사의 모친 국중례씨는 지난 4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7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안 전 지사의 형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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