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통증·불편감 줄이면서도 회복력 빨라"

 을지대병원은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팀이 무흉터·무 가스 로봇 자궁적출술(Robotic vNOTES)에 처음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통상 '브이 노츠'(vNOTES·transVaginal 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라고 불리는 이 기법은 피부에 칼을 대지 않고 자궁에 있는 병의 원인을 없앨 수 있다.
 

 부인과 수술 후 통증을 줄이면서도 회복은 비교적 빨라 환자가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복강경 환자의 경우 의료진 시야 확보를 위해 체내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복부 팽창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양 교수팀 수술법으로는 이런 불편감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다.
 

 양 교수는 "심장 질환, 폐 질환, 고령 등으로 인해 가스 주입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용했던 기법을 브이 노츠에 접목했다"며 "로봇 브이 노츠 수술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이 수술법은 국제학술지 '내시경 절제술'(Surgical Endoscopy)에 소개됐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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