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시조에 현대적 소재 접목
삶·죽음에 관한 이야기 풀어내

▲ 김나비 작가의 시조집 '혼인비행'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문인협회에서 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나비 작가(본명 김희숙)가 시조를 엮은 시집 '혼인 비행'을 최근 발간했다.

주성초병설유치원 교사이기도 한 김 작가는 지난 2017년 한국NGO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이어 지난해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서도 당선됐다.

2007년 수필로 등단한 그는 '내 오랜 그녀', '시간이 멈춘 그 곳' 등 두 권의 수필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작가는 우리 전통의 시조 가락에 현대적인 소재를 접목,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여행을 한다.

'혼인 비행'은 소소한 일상에서 출발하는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가며 잔잔한 울림을 주는 시편들로 빼곡하다.

'시조'라는 장르에서 풍기는 고정관념을 벗어난 획기적인 시도를 통해 새로운 감각의 표현 미학을 보여준다.

'시문학과 우리시', '오늘의 시조' 시인 회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동서문학상'·'역동시조 문학상'·'청주예술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작가는 "세상의 낮은 곳에서 가늘게 떨고 있는 풀꽃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쓸 것"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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