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강산 기자]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청주 흥덕)은 7일 팀 내 폭언과 폭력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해 "청문회를 해서라도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청문회 일정을 잡기 위해 야당 문체위 간사와 접촉하라고 여당 간사에게 이야기 한 상태”라며 “가해자들이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만큼 조사가 아닌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어제 상임위에서 거론됐다”고 전했다.

특별 조사단을 꾸린 문화체육관광부를 향해서는 “사태 해결을 위해 빨리 움직인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며 “엄중한 사안에 대처하는 긴박함 같은 게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특히 문체부 최윤희 2차관을 향해 “보고받은 것 외에 한 게 없다”고 비판하며 “문체부 차원에서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대한철인3종협회까지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하고 2차관 중심의 특별조사단이 오늘부터라도 제대로 된 조사에 들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체부가 굼뜨게 움직이고 있고 선수가 죽음에 이르렀는데도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다면 청문회를 해서라도 제대로 규명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