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 청와대에서 국미보고대회를 열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직접 발표한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8일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을 비공개 업무보고를 통해 2시간 동안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수십 쪽에 이르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의 내용을 하나하나 점검한 뒤 “짧은 시간 안에 그랜드한 구상으로 잘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고 강 대변인이 덧붙였다.

지난 4월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을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처음으로 밝힌 문 대통령은 5월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을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고, 디지털 뉴딜 외에 그린 뉴딜을 다른 한 축으로 추진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들에게 정부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지 한국판 뉴딜의 비전과 상세한 추진계획을 소상히 보고드릴 수 있도록 국민보고대회를 잘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강 대변인의 브리핑 직후 ‘노영민 비서실장의 서울 반포아파트 매각 발표와 관련해 대변인을 포함한 다른 참모들도 (2주택 해소) 진척이 있느냐’는 질문이 쏟아졌으나 강 대변인은 “조만간 설명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짧은 답변을 하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