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 -내 마음 배송 완료

충북 진천군이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등 2020년 진천의 책을 최종 선정했다.

9일 군 평생학습센터에 따르면 3회째를 맞은 ‘진천의 책’ 선정은 올해의 책을 통해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책 읽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독서문화진흥 운동이다.

올해는 일반부문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비롯해 청소년부문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문영숙), 아동부문 ‘내 마음 배송 완료’(송방순)을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최종 심사에 올랐던 △결핍을 즐겨라(최준영) △말그릇(김윤나) △사춘기문예반(장정희) △푸른 사자 와니니(이현) △세상에서 가장 귀한(이수현) △리무산의 서울 입성기(박경희) 등 6권은 올해의 추천도서로 선정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나를 지키면서도 갈등은 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간관계를 다뤘다.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는 치유될 수 없는 상처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참상을, ‘내 마음 배송 완료’는 현재를 살고 있는 어린이들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각각 그려냈다.

군은 이달 ‘진천의 책 선포식’을 시작으로 △초중고 △작은 도서관 △독서동아리 △군민 등에게 책을 배부해 독서릴레이를 진행한다.

또 작가와의 만남, 한줄 감상평 쓰기 등 독서문화행사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진천의 책을 진천군립도서관 3개소(진천, 광혜원, 혁신도시)에 비치해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독서를 통한 마음이 풍요로운 진천군을 조성하기 위해 진천의 책 알리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이번 독서운동에 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진천의 책은 군민들이 추천한 도서 166권을 대상으로 도서관운영위원회 심의 및 온‧오프라인 주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선정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