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정기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하반기 대전시의회 원구성과 관련한 잡음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대전시의회는 현재 하반기 원구성을 하는 과정에 있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간 갈등을 빚고 있다.
 

 정 의원은 "대전시의회 원구성과 관련해 2년 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결정한 '하반기 의장 선 지명'은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 잘못된 결정"이라면서 "이 결정에 참여한 저 자신의 발등도 찍는 격이지만, 당시의 결정은 시민들을 생각하기보다는 당내 분란의 소지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년 전에 해당 방법에 합의했다고 해서 이번에도 의장을 개인의 자질과 역량 등을 제외하고 선수가 높다는 이유로 전후반기 의장을 미리 결정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전시의회는 2년 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이 합의한 '의장 선 지명'에 동의하는 쪽과 의장 후보를 새로운 인물로 선출하자는 쪽으로 나눠져 갈등하고 있다.
 

 정기현 의원은 "정당 민주주의를 위해선 당론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시민의 눈높이에선 의회 민주주의를 따라야 할 것"이라며 "법률적인 가치를 놓고 볼 때 의회민주주의가 앞선다면, 정당 또는 정당 소속 정치인들은 의회민주주의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려야 정당성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개인의 자질이나 역량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더라도 대전시의회에서 진행한 두 번의 투표에서 의장으로 신임받지 못한 의원들은 욕심을 내려놓고 새로운 인물로 대안을 제시해야 옳다"고 소신을 밝혔다. /대전=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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