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충청일보 김록현 기자]충북 괴산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귀농어·귀촌인 통계 결과, 지난 2019년 충북에서 귀농인이 가장 많은 지방자치단체로 뽑혔다.

‘귀농인’이란 동(洞)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 읍·면지역으로 이동해 농업 경영체 등록명부, 농지원부, 축산업 등록명부에 등록한 사람을 가리키며 ‘귀농가구’란 주민등록상 귀농인과 세대를 함께하는 가구를 뜻한다.

통계 결과 2019년에는 전국적으로 귀농가구원(귀농인·가구원) 수가 전년대비 9.4% 감소(1만7856명→1만6181명)했으나 같은기간 군의 귀농가구원 수는 34.9% 증가(149명→201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민선 7기 들어 귀농·귀촌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충북도 최초로 귀농·귀촌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맞춤형 정책을 펼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2018년 신설된 귀농·귀촌지원팀은 ‘귀농·귀촌 똑똑한 생각! 괴산 愛 함께 살아요’를 주제로 △서울농장 조성 △귀농인의 집 조성 △청년 귀농인 역량강화와 이주정착자금 지원 △괴산에 먼저 살아보기 사업 △빈집 양성화사업 △농촌 재능 나눔 활동지원 △원스톱 서비스 지원 등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귀농·귀촌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귀농·귀촌을 꺼리는 주된 이유로 꼽혔던 선주민과 이주민 간의 갈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군 귀농·귀촌인협의회와 함께 진행한 융화프로그램 역시 좋은 호응을 얻었다.

귀농·귀촌인구는 2018년 1584명(귀농 149명, 귀촌 1435명)에서 2019년 1662명(귀농 201명, 귀촌 1461명)으로 증가했으며 귀농인(131명)과 귀농가구원 수(201명) 모두 도내 1위에 올랐다.

최현실 농기센터 귀농귀촌지원팀장은 “귀농·귀촌인의 인구 유입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 유출, 노동력 감소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며 “앞으로도 괴산군만의 차별화된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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