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내손으로…‘3정승’나는 품달촌(品達村), 금수산 등 자랑

▲ 단양군 적성면 상2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지도 그리기를 완성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왔노라, 보았느라, 살았노라!! 예서제서 살아보니 여기 품달촌(品達村)이 단연 으뜸이로세”

충북 단양 금수산 자락인 적성면 상2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입구 벽면에 대형 마을지도를 그려 눈길을 끈다.

이 마을(이장 김진배) 주민들은 ‘우리 집은 내손으로’ 라는 테마로 모두 붓을 들고 지난달 25∼28일 4일간 마을 안내지도를 그렸다.

주민들은 마을창고 한쪽 벽면에 금수산, 적성저수지, 마을 옛길 등 마을 자랑거리와 옹기종기 모여 사는 4개 자연마을의 집들까지 지도에 담았다.

지도 제작에는 벽화 전문화가의 도움을 받아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 참여했다.

김진배 이장은 “날로 쇠락하는 농산촌의 모습을 털어버리고 명품마을로 탈바꿈하기 위한 마을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며 “방문객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살기 좋고 꿈에 그리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단양군 적성면 상2리 주민들이 마을지도 그리기에 열중인 모습

적성면 상2리 마을은 지난 2018년 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꽃길 가꾸기, 문화 공간 꾸미기와 장승공원, 적성저수지 산책로, 품달촌 벼슬길 조성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 마을은 ‘3정승이 난다’는 전설을 가진 품달촌(品達村)으로 고려시대 우탁(禹倬)선생, 조선시대 유척기(俞拓基) 선생을 이을 또 한사람의 정승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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