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충청일보 최근석기자] 충남 당진시 채운동에서 송악읍 반촌리를 연결하는 국도32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당진시 채운동 채운교~당진IC를 잇는 국도32호선은 채운동의 도시개발로 인해 교통량이 늘어났고

주말이면 서해안고속도로의 대체 도로로 이용돼 상습적인 체증이 발생한다.

특히 주말 최대 일일 3만1000대의 차량이 통과하고 있다.

당진시도 국도32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을 위해 5차 국도·국지도 건설5개년 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채운동과 송악읍 반촌리를 잇는 대체우회도로는 총 길이 13.66㎞이며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다.

시는 2017년부터 우회도로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했고 충남도, 국토부, 국토연구원 방문건의, KDI일괄 예타 현장조사를 마쳤다.

우회도로 선정의 관건은 예비타당성 조사다.

과거 예비타당성 조사는 조사 항목 중 경제성(B/C)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전국적으로 경제성 1 이상의 사업이 없는 만큼 정책성분석평가(AHP)의 비중이 크게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도 정책성 분석 평가 자료를 보완하고 있으며 당진 특성에 맞게 평가 항목을 정량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당진시의 경우 현재 충남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시가지를 벗어나는 우회도로가 없어 향후 LNG기지 건설, 국가산업단지, 당진항 등의 영향으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우회도로 개설이 안 될 경우 상습 교통정체지역으로 형성돼 국도의 기능을 상실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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