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도, 국회서 협약 체결
국제대회 유치 공감대 형성
협약 내용 문체부에 전달키로

▲ 충청지역 광역단체장들과 도종환 국회의원이 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충북도지사, 도종환 국회의원,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에 나선다.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 등 충청권 시·도지사는 지난 10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시·도는 앞으로 대회 유치·개최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국내 개최지로 우선 선정되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시·도지사들은 충청권이 함께하는 대규모 국제대회 유치로 560만 충청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초 충청권의 2030 아시안게임 유치가 무산됐으나 체육인프라의 확충 등 지역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대규모 국제대회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4개 시도는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유치 의사를 국내외에 확고하게 알리고 협약 결과를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전달할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동·하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대회 등이 열렸으나 충청권에서는 개최된 바가 없다.

대한체육회도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지는 내년 말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결정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소비용, 최대효율의 올림픽 정신을 실현하는 모범적인 지구촌 축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며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개최를 디딤돌 삼아 2034 하계아시안게임 유치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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