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수급 전환 따라 늘려"
100일동안 약 610만 매 발송

[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보건용 마스크를 해외 가족에게 보낼 수 있게 허용된 후 100여 일 동안 약 610만매가 발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마스크 해외 발송이 허용된 지난 3월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우편으로 발송된 마스크가 31만8396건, 총 607만5837매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2월 코로나19 국내 확산으로 마스크 공급난이 심화하자 정부는 3월 6일자로 마스크 해외 반출을 금지했다가 같은 달 24일부터 국내 공공적 마스크 기준에 맞춰 해외 가족용 마스크 발송을 허용했다. 이후 현재까지 38개 국으로 약 610만매가 발송됐다.

미국으로 보내진 마스크가 406만46매(21만8173건)로 가장 많고 캐나다 56만316매(2만6276건), 일본 49만9977매(2만8517건), 독일 31만3584매(1만5천629건) 등이 뒤를 이었다. 관세청은 정부의 마스크 수급 정책이 '시장형 수급관리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부처 협의를 거쳐 최대 해외 발송량을 13일부터 분기별 90장으로 늘렸다.

현재 해외 발송 최대량은 3개월 당 36매다.

새 기준은 또 해외 발송 관리기간을 '3개월 단위'에서 '분기별'로 변경했다.

현재는 한 번 3개월치 최대 발송량을 보내면 발송일로부터 석달이 지나야 다시 마스크를 보낼 수 있지만 새 기준은 분기가 바뀌면 다시 발송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상세한 마스크 발송 기준은 관세청, 우체국, UPS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세청은 해외 거주 가족용 마스크 발송 현황을 계속 모니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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