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인 SNS 등서 추모
'영동의 사위' … "안타깝다"

[충청일보 곽근만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충북지역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 출신의 송재봉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은 10일 오전 자신의 SNS에 "어제와 오늘 같은 하늘인데 오늘 하늘 아래엔 박원순 시장님이 안계시네요.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지방의원들도 SNS에 "이젠 그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큰 정치인 또 한 분을 잃었습니다"는 내용의 추모글을 올렸다.

청주시의회에서는 이재숙 시의원이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중 "박원순 시장 일로 발언하고 싶지 않지만 준비한 내용을 읽겠다"고 밝히며 박 시장의 명복을 빌었다.

박 시장과 '특별한 연'이 있는 영동군민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박 시장의 부인 강난희 여사 고향이 영동군 매곡면 노천리여서 그는 '영동의 사위'로 불렸다.

주민들은 "영동군민에게 자긍심을 심어 준 분이었다"며 "큰 일을 하실 분이 운명을 달리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극적인 선택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족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10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시장은 실종 7시간 만에 서울 종로구 삼청동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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