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는 교가 제작 “우리 학교가(校歌) 좋아요”

 충북 충주교육지원청이 오래된 교가 음원의 음질을 개선하는 ‘우리 학교가(校歌) 좋아요’사업을 추진한다.

 교육지원청은 이달 안에 각급 학교의 신청을 받아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음원 제작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충주지역 대부분 학교의 교가 음원은 노후돼 요즘 감각과 맞지 않고, 음역대도 달라 '부르는 교가'가 아닌 '듣는 교가'로 전락한 실정이다. 이에 현대적 감성에 맞는 세련된 반주와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입혀 부르고 싶은 교가 음원을 제작하도록 지원을 결정했다.

 충주중원문화재단이 제작비 일부와 충주음악창작소 녹음 장비를 지원하고, 어린이합창단과 지역 음악인들이 녹음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응환 교육장은 “아직까지 일제시대 군가풍으로 제작된 음원을 따라 부르는 학교가 있다”며 “이번 현대화 작업으로 학생들이 즐겁고 쉽게 부를 수 있는 교가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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