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건인 인구 5만명 2017년 넘어서
현재 7만31명… 市 전체의 10.3%

[천안=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지난 2013년 충남 천안시 백석동에서 분동된 불당동이 이르면 내년 말 분동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불당동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7만31명이다.

천안시 인구 68만3078명의 10.3%를 차지하고 있다.

2103년 당시 인구 5만3697명인 백석동은 지방자치법 4조에 의해 인구 5만명을 넘어 분동 요건이 됨에 따라 백석동과 불당동으로 분동됐다.

분동 당시 인구는 2만3524명이었으며 4년 만인 2017년 분동 요건을 넘어선 5만1396명으로 늘었다.

이어 2018년 6만4492명, 지난해 6만7908명에서 올해는 지난 3월 금호어울림아파트와 시티푸라디움4차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7만31명으로 증가했다.

이미 2017년 분동 요건을 넘어섰지만 옛 불당과 신 불당으로 분동하더라도 현재의 지역 발전과 인구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신 불당지역의 분동은 시간 문제다.

시는 불당동 분동에 따른 청사 신축 비용이 75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안에 지역민을 대상으로 분동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상반기 중 행정구역과 기구, 정원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이르면 하반기에 분동을 추진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 2022년 분동한다는 일정을 갖고 있다.

현재 불당동은 75개 통, 254개 반으로 구성돼 있으며 천안시 전체 면적 636㎢의 0.73%인 4.66㎢다.

시 관계자는 "신도시 조성에 따른 급격한 인구 증가로 7만명을 넘어선 인구 과밀 동 형성으로 분동을 추진해야 할 때를 넘어섰다"며 "분동을 통해 거주민들에 균등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정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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