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 比 2배… 88억3천만원 상당
종패 살포·어장환경 개선 등 추진 영향

 

[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군은 지난 달 말 기준으로 지역 바지락 생산량이 지난 해 동기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3093t(88억3000만원 상당)이라고 13일 밝혔다.

군은 올해 총 18억8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자율관리어업 육성 △양식어장 정화 △양식어장 환경개선 지원 △패류(바지락 등) 종패구입 지원 △양식마을어장 환경 개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이상기후 등 해양환경의 변화와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인한 바지락 감소를 막기 위해 바지락 종패(1.0~1.5㎝) 31만3980㎏ 살포를 지원해 생산량 증가(1~1.5년 후 3.5㎝ 이상 성장)를 유도했다.

살포된 바지락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굵은 모래 8972㎥ 살포도 함께 지원했다.

바지락 어장에 굵은 모래를 살포하면 바지락 치패(새끼 바지락) 발생 뿐 아니라 바지락 성장도 좋아지고 껍질의 색도 밝아져 상품가치가 향상된다.

갯벌에 발이 빠지지 않아 채취도 용이해진다.

더불어 객토 및 잡석 제거 등의 어장 정화를 통해 바지락 성장에 필요한 서식환경을 개선하는 어장경운(21.3㏊)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바지락 등 지역 명품 수산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어민들의 안정적 소득 증대를 유도, 어촌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산 바지락은 서식지인 갯벌에 식물성 플랑크톤 등의 먹이가 풍부해 살이 통통하고 맛이 뛰어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바지락은 저열량·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풍부한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간의 해독을 도와 피로 회복 및 시력 개선에 효과가 있고 철분·칼슘도 다량 함유돼 있어 성장기 아동이나 청소년 및 빈혈 환자들에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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