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송정비병과 이어 올해 기갑조종병과 선정 졸업 후 해병대 기술부사관 임관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공업고등학교는 지난해 해병대 수송정비 병과에 이어 올해 해병대 기갑조종 병과가 국방부 지정 군(軍)특성화 고등학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군특성화 고등학교는 고등학교의 3학년 과정에서 군의 전문기술 분야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고, 졸업과 동시에 입영해 전문기술병, 기술부사관으로 복무한 후, 국방부와 MOU를 체결한 우수기업 및 공기업에 취업하거나 전문기술부사관으로 직업군인의 길을 걷게 된다.

이들 학생에게는 군 복무 중 학비를 지원받으며, e-MU 대학에 진학해 학위 취득도 할 수 있어 병역·취업·진학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에 지정받은 군(軍)특성화 기갑조종 병과는 기존의 수송정비 병과와 더불어 군의 첨단 기갑부대 운영 및 수송 장비를 정비하는 해병대 전문기술부사관 양성과정이다.

현재는 수송정비 특성화반(26명) 1개를 운영 중이지만, 내년에는 기갑 조종반을 1개 더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도 신입생은 군(軍)특성화반 2개 과정에 지원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해병대 기술부사관 실무교육뿐만 아니라 리더십 교육을 비롯한 일반군사교육(군대 예절, 체력단련, 태권도 등), 군 시설 현장학습, 군 관련 맞춤식 기술교육 등 미래 전문기술부사관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종업 교장은 "기존의 해병대 수송정비 특성화반과 함께, 내년에 신설되는 해병대 기갑조종 특성화반을 내실 있게 운영해 학생들이 전문기술 부사관으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명실상부한 군(軍)특성화 고등학교로서의 입지를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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