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소멸시대 진천군에서 희망을 찾다] ③ 인구·경제 괄목성장

4년간 1만여 명 증가 … '市 승격' 현실화 목표
CJ제일제당·SKC 등 우량기업 투자유치 추진

[진천=충청일보 김동석 기자]  

△비약적 인구 증가 … 市 승격 눈앞  

저출산과 고령화, 수도권 과밀현상 등 지방 소멸 위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진천군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지수'에서 진천군은 광역시에 소속된 군(郡) 단위 지자체를 제외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군은 해당 평가에서 지역발전 경쟁력 중 인구증가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진천군의 인구는 지난 4년간(2016년 7월~2020년 6월) 18.6%(1만2824명)가 증가해 220여 개 전국 자치단체 중 증가율 7위에 올랐다.

군은 이 같은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지난해 7월 덕산면이 덕산읍으로 승격한데 이어 지금도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9월 충북혁신도시 B3블럭 1320세대 입주와 함께 민간 및 공공 2개 블럭 분양 및 입주가 이어지면 현재 8만1000명대의 인구가 조만간 9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증가를 이끌고 진천읍 일원에 '성석미니신도시'와 '교성지구 개발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진천읍 인구 5만 달성을 통한 '진천시 승격' 목표를 현실화 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유치 6조 … 지역경제 활성화 

진천군은 지역 경제규모도 급속도로 확대되며 충북 3위권의 지역내총생산 규모를 달성하고 있다. 

지난 2017말 기준 군의 GRDP(지역내총생산) 규모는 총 7조959억원으로 청주시와 음성군에 이어 3위권으로 올라섰다.

특히 지역 부의 척도를 나타내는 1인당 GRDP는 무려 9299만원을 기록하며 자립적 지역경제 발전의 토대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약 2년간의 시간차를 두고 추계 되는 지역내총생산 통계의 특성상 현재의 지역경제 규모와 생산액을 파악하는데 다소 불충분한 면은 있지만 지난 4년 여간의 진천군의 투자유치 규모를 분석해보면 급속하게 지역경제 규모가 확대되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군은 민선 7기들어 총 2조9000억대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으며 최근 4년간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그 규모는 약 7조원에 달한다.

전체 규모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진천군은 CJ제일제당, 한화큐셀코리아, SKC,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생산 및 고용 등 지역경제활성화 효과가 큰 우량기업 위주로 투자유치를 추진해왔다.

실제 군은 최근 4년간 1만2000여 명에 가까운 취업자수가 증가하고 70%를 넘나드는 고용률을 달성하고 있다.

우량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고용여건 개선 등 군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군은 이 같은 지역발전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추가 산업단지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문백면 일원에 오창 방사광가속기 배후 산업단지로 추진되는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이월면 일원의 '스마트테크시티'조성 등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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