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의장 황천순)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시내버스 요금 인상으로 인해 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데 대해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오는 20일부터 200원 오르는 데 버스업체의 경영난 해소라는 긍정적 효과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서비스 향상에 대한 시민의 요구가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병인 건설교통위원장은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버스업체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대다수 시민들은 생계와 생업을 위한 이동 수단으로 대중교통에 의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원이라는 인상분도 큰 부담이 된다"며 "시민 입장에서 이번 결정에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버스 요금 인상을 통해 배차 간격 준수, 시내버스 종사자의 친절도 향상, 교통시설과 장비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천안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충남도가 검증 용역 및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결정됐으며 도내 모든 시·군에 적용된다.

버스 요금은 현금 승차 기준 성인은 현재 14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르고 교통커드 이용 시 100원 할인된다.

만 13~18세 청소년은1120원에서 160원 오른 1280원, 어린이는 700원에서 100원 오른 800원이다.

청소년은 카드에 한해 별도 협약에 따라 기존 요금 920원을 그대로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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