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상임위원장 모두 선출
여론 악화·계파 갈등 숙제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11대 후반기 충북도의회가 6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하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간 갈등으로 첫 회기부터 조기 종료 파행을 빚은 도의회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일단은 봉합된 모양새다. 

14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38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도의원들은 의회운영·행정문화·산업경제위원장을 선출했다.

의회운영위원장은 이상욱 의원(청주11), 행정문화위원장 임영은 의원(진천1), 산업경제위원장 정상교 의원(충주1)이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지난 7일 후반기 첫 회기에서 선출이 무산된 행정문화·산업경제위원장은 새 인물로 교체됐다.

당시 도의회 여야 교섭단체 대표 등이 합의한 후보는 모두 찬반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383회 임시회가 이틀 만에 조기 종료되는 파행을 빚었다. 

이후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후보 선출을 위해 여러 차례 논의했고 이날 본회의 전에 열린 의원 총회에서 후보를 새로 뽑았다.

앞서 도의회는 정책복지위원장에 박형용 의원(옥천1), 건설환경소방위원장 김기창 의원(음성2), 교육위원장 박성원 의원(제천1)을 선출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는 오는 21일 열리는 2차 본회의 전까지 구성한 뒤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숙제는 첫 회기부터 파행을 빚은 도의회에 대한 비판을 불식시키는 것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도의회가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갈등을 표출하는 등 파행을 겪는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발전하는 의회를 보여주고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도의원들이 각자 노력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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