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2023년까지 30억 투입

충남 공주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올해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 사업에 '충청감영길 역사문화가로 조성'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충남에서는 공주시와 함께 서천군이 최종 선정됐다.

국토부는 실질적 성장거점과 관광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지난 4월부터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를 거쳐 전국 20개 지역수요맞춤 공모 사업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공주시의 '충청 감영길 역사문화가로 조성'은 산재한 역사문화자원을 감영길 중심으로 연계하는 통합 가로 조성 사업이다.

오는 2021~2023년 총 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우선 7억원을 들여 감영광장을 조성한다.

시는 감영광장에 한식 담장과 측우기 상징물, 휴게시설, 안내시설물 등을 충청감영의 정체성을 담아 건립할 계획이다.

포정사 문루에서 목관아터에 이르는 원도심 중심 축에 상징 게이트와 전통 조경, 가로 갤러리, 야간 경관을 구현할 방침이다.

보행자 쉼터와 포켓 공간, 안전 시설물 등도 설치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며 충청감영길 활성화를 위한 충청감영 문화제, 도시재생 투어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김정섭 시장은 "원도심에 산재한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하는 통합 가로 조성 필요성이 그 동안 많이 제기돼 왔다"며 "이번 사업이 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 관광 동력을 재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공주=이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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