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부모 교육부 진정 제출
논란 일자 진행중 대회서 배제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충북도내 한 고등학교 핸드볼 코치의 선수 폭행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쯤 A학교의 B코치가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학부모가 교육부에 진정을 냈다.

B코치는 같은 날 개막한 17회 태백산기 전국 종합핸드볼대회 남자 고등부에 선수단을 인솔하고 참가했다. A학교는 14일 B 코치가 지휘하는 가운데 첫 경기를 치렀고 15일 2차전을 앞둔 상황에서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대한핸드볼협회와 도교육청 등과 협의해 B코치를 경기에서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B코치의 아들인 3학년 주장 C군에 대해서도 후배들을 괴롭힌다는 제보가 접수됐으며 C군은 14일 경기에는 뛰었으나 15일 경기에는 아버지인 B코치와 함께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3일 교육부에 사안이 접수돼 청주교육지원청 전담팀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며 "현재 아동학대 신고를 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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