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떨어지는 부분 제척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는 청주 오송 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일부 변경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에 조성할 오송 3생명과학 국가산단 규모가 847만5000㎡에서 675만㎡로 줄었다. 

예비 타당성 조사 검토 과정에서 사업성이 떨어지는 172만5000㎡를 제척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충주시 대소원면에 들어설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의 면적도 같은 이유로 250만㎡에서 224만㎡로 26만㎡ 축소됐다.

두 국가산단 조성에는 각각 3조3900억원과 56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기간은 2026년에서 2030년까지로 4년 연장됐다.

도는 인·허가 기간 등을 고려해 완공 시기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 중인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는 다음 달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국가산단 추가 조성을 통해 오송을 국가 대표 바이오클러스터로 육성함으로써 스타트업·벤처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충주 역시 바이오신약으로 특화된 오송과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한 원주를 잇는 중부권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송과 충주 국가산단의 면적을 줄이고 사업 기간을 늘려 사업성을 강화했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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