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개통, 운행시간 56분으로 단축 수도권 관광객·물류유치 여건 ‘개선’

▲ 현대화 사업으로 말끔히 개장된 제천역 모습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충북 제천시가 오는 12월 개통을 앞둔 원주∼제천 간 중앙선 복선 전철 개통에 따른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시험운행에 들어간 원주∼제천 간(44.1㎞) 복선 전철이 12월 정식 개통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제천까지 운행시간은 56분으로 종전(1시간 40분)보다 44분 줄게 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지고 관광객과 물류 유치 여건이 향상된다.

시는 중앙선 복선 전철 개통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철도 관련 자체 사업 발굴 등 외부 연구 용역을 통해 세부 추진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각 부서는 홍보 전략과 대중교통 연계, 역세권 개발, 기업유치 등에 우선하기로 했다.

이어 다음 달까지 부서별 세부 추진 전략을 모아 오는 10월 연구용역보고서를 반영한 종합대책도 발표한다.
앞서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제천역 신축 사업을 벌여 에스컬레이터 9대, 엘리베이터 5대와 10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등 현대화 사업을 마쳤다.

이상만 시 기획팀장은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과 제천역 신축을 모멘텀으로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나갈 예정”이라며 “인근 대도시 빨대효과 등 부작용에 관한 대비책도 마련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41년 중앙선 철도 개통에 따라 조성된 제천역은 중앙·태백·충북선이 교차하는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지난 1960∼1970년대 인근지역 광산업체 활기로 석탄, 시멘트 등 기간산업 물류 수송의 70%를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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