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공백 채우고 무더위 쉼터 제공

▲ 충주지역 경로당 운영 재개를 앞두고 실내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관했던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오는 27일부터 다시 연다.

 시는 경로당과 복지관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노인 돌봄 공백이 커지고,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에게 무더위 쉼터가 절실해져 문을 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대비해 7000여 만원을 들여 경로당 544곳에 마스크 3만9000매와 손세정제, 소독제 등 방역물품 지원을 마쳤다. 또 모든 경로당에 비대면 체온계를 비치하고 비상연락체계와 감염관리책임자를 갖추는 등 준비도 완료했다.

 시는 경로당 운영은 재개하지만 식사를 금지하고, 이용시간도 오후 1~6시까지로 한정하는 등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제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충주시노인복지관 입구에 설치된 초음파 연무식 방역큐브를 이용자가 통과하고 있다.

 노인복지관도 시설 소독과 단계별 프로그램 운영, 방역물품 확보 등 운영 재개를 위한 사전 준비에 나섰다.

 특히 본관과 남부분관은 평생교육프로그램 일부 운영과 결식 우려 노인에 대한 대체 식품 지원은 그대로 유지한다.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완화되면 경로식당과 부대시설을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용자들에게 안면인식 비접촉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출입통제 단말기와 초음파 연무식 방역큐브를 설치해 감염을 막기로 했다.

 조길형 시장은 “경로당은 개방하지만 식사나 주요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며 “어르신들께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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