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안전지대 미화사업 등 4건 확정
시 최초 비대면 투표 실시

[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는 지난 18일 대산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마을사업 결정을 위한 2회 주민총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산읍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주민이 참여한 이날 총회에서 투표 결과 하반기 자치사업으로 △뷰티 앤 클린데이 운영 △환경생태 간판 설치 △구진장터 플리마켓 운영 △도로안전지대 미화사업 등 4건을 확정했다.

올해 초 주민자치회 4개 분과(지역발전·자치행정·문화·성장복지)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 마을사업단을 만들어 총 24건의 주민제안사업을 발굴했다.

자체사업 13건(사업비 2125만원), 주민참여예산사업 9건(3억1340만원), 대산읍 예산반영 요청사업 2건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우선순위 사업 선정에 서산시 최초 비대면 주민투표를 해 눈길을 끌었다.

총회 개최 10일 전부터 지역주민,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 지역 청소년 등에게 사전조사표를 총 202부를 받아 집계하고 당일 총회에 참석한 나머지 주민투표결과와 합산해 최종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김기진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총회는 주민 스스로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 가지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 공동체가 화합하고 안전을 지키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가자"고 말했다.

맹정호 시장은 "대산읍 주민자치회는 서산시 주민자치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 주민 스스로가 정책에 참여하는 진정한 주민자치가 서산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산읍 주민자치회는 2018년 충남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으로 시 최초 출범했다.

주민총회는 연 1회 이상 개최해 주민이 마을사업에 직접 투표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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