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상 제천시의원, 제292회 5분 자유발언서 “자재 선정 심사숙고해야” 지적

▲ 20일 유일상 의원이 제천시의회 제29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사업비 5억원을 들여 교체한 충북 제천시 청사 천장 마감재 공사가 오히려 단열과 방음 성능을 떨어뜨렸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20일 제천시의회 유일상 의원은 제29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는 천장재 문제에 관한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지적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자재 선정에 심사숙고하라”고 지적했다.

이날 유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8년 사업비 5억여원을 들여 시청 본관동과 별관, 의회동 천장 마감재를 교체했다.

공사 과정에서 기존 석고텍스 마감재를 목질계수지 폴리에스테르 제품과 융융아연도금강판 등 두 가지로 교체했다.

유 의원은 교체 후, 천장재가 미려한 색감으로 사무실 환경은 한결 산뜻해졌지만 단열과 방음은 기존 마감재보다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외 온도가 영상 19도일 때 시의회 위원장실 온도는 27.5도에 달하는 등 여름철에는 더 덥고 겨울철에는 더 추워 근무자들이 힘들어 한다”며 “이 같은 이유로 냉난방 전력 소비량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천장재 교체 이후 옆 사무실에서 이야기하는 작은 소리도 들린다”며 “방음과 에너지 효율은 간과하지 않아 멀쩡한 사무실 벽을 뜯어내 별도의 차음 공사를 해야 할 판”이라고 집행부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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