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하는
'메이드 인 청주' 선정 결과 발표
창작 오페라 등 세 작품 연내 제작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법정 문화도시인 충북 청주시가 시를 대표하는 공연 브랜드를 육성한다.

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는 '메이드 인 청주' 공모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총 12개 단체가 응모한 이번 공모에서 시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 단체를 선정했다.

△국악관현악단 더불어 숲(자비와 사랑으로 하나 되는 세상-직지의 꿈> △ 온몸뮤지컬컴퍼니(아카이빙 뮤지컬 '우리 동네 담배공장 이야기') △충북챔버오케스트라(창작 오페라 '청주 아리랑') 등 3곳이다.

지원액은 '청주 아리랑'에 3000만원, 나머지 두 작품은 각각 2500만원이다.

'청주 아리랑'은 일제 강점기 중국 연변 정암촌으로 강제 이주 당했던 충청인들의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다 1993년 국내에 소개된 '청주 아리랑'을 가요와 국악, 가곡 등 친숙한 장르로 재해석한 창작 오페라다.

청주의 정체성이 담긴 무대이자 한국을 넘어 세계 관객을 사로잡을 K-오페라를 지향한다.

'자비와 사랑으로 하나 되는 세상- 직지의 꿈'은 영상·노래·국악이 어우러진 퓨전 창작 국악극이며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의 주제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창작음악과 영상·연극·춤이 결합된 '우리 동네 담배공장 이야기'는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공간과 역사의 기록을 청주시민의 삶을 통해 되돌아보는 작품이다. 

세 작품 모두 올해 안에 제작·발표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동시에 진행하는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통해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내년에도 지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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