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현지 유통매장 입점해 맞춤형 상품 발굴
작년 하노이 매장 실적 우수… 수출 활성화 기대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가 중국과 베트남에 충북 농식품 안테나숍을 운영한다.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운영했던 안테나숍이 좋은 결과를 내면서 올해 베트남과 함께 중국에도 안테나숍을 운영키로 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12월 26일까지 5개월간 중국 난징 징잉마트 강녕점에서 충북도 농식품 안테나숍을 운영한다. 

이번 안테나숍은 코로나19로 인한 충북 농식품 수출 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됐다. 현지 맞춤형 수출 상품 발굴과 판매 촉진 방안 마련이 목적이다. 

신선 과일, 인삼, 조미김, 견과류, 가공식품 등 충북지역 10개사 32개 품목을 판매하며 현지 호응도를 확인하고 수출 가능성을 가늠해볼 계획이다. 

시식행사와 마켓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와 지속적인 판촉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지 입점 가능 품목을 발굴하고 현지 유통매장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충북도 관광 및 현안 국제행사 홍보를 함께 진행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징잉마트 강녕점은 난징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행정구역을 갖고 있으며 상주인구가 100만명이 넘는다. 

특히 마트가 백화점 내에 입점해 있어 소비수준이 높은 지역이다. 화동지역은 물론 전국 도시 상업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앞서 지난 1일부터는 베트남 안테나숍이 운영에 들어갔다. 11월 30일까지 20개사 51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베트남 안테나숍은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도는 지난해 6월 3일~11월 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안테나숍을 운영, 1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즉석식품, 음료류, 견과류, 과일류, 홍삼류, 김치류, 과자류 등 27개사 56품목을 판매했다. 

특히 홍삼제품, 블루베리, 배, 샤인머스켓과 일부 유기농제품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8개사 24개 품목은 현지 마켓 등 신규 거래처에 입점하는 별도의 성과도 올렸다.  

김미숙 도 농식품수출팀장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충북 농식품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라며 "현지 선호도를 확인해 수출 가능 품목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테나숍은 자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알아내거나 다른 경쟁 회사 제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운영하는 유통망을 뜻한다. 제품 기획과 생산에 필요한 정보 입수를 우선 과제로 삼기 때문에 마치 공중의 전파를 잡아내는 안테나와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는 데서 붙인 이름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