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

 

 

'민의 대변' 책임감·사명감으로
의원 간 존중과 소통·화합 통해
'시민 행복 청주' 만들기에 최선

전반기 의정활동 노력 이어서 
시민 체감 결과로 뒷받침 할 것

올바른 시정 추진 선진의회 목표
윤리 강령 준수 '신뢰받는 의회' 

[충청일보 곽근만 기자]  통합 2대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회는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상'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 첫 일정을 시민을 위한 의회 '자율방역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의장(사진)을 만나 앞으로의 각오와 의정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후반기 의장 당선 소감은.
"먼저 저보다 인품이나 능력이 뛰어나신 의원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의장을 중책을 맡겨 주신 동료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후반기 청주시의회의 중책을 맡아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민의를 제대로 대변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다. 신념을 가지고 후반기 의회 수장으로서 그 동안의 의정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반기 의정 모교를 '오직시민'으로 정하고 오직 85만 청주시민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동료의원님들의 중지를 모아 청주시의 발전과 시민이 행복한 청주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겠다."

-후반기 청주시의회 운영 방향은.
"제2대 후반기 의정방침은 '오직시민'으로 정했다. 오직 시민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의장인 저를 비롯한 38명의 의원님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보태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오직 시민만 생각하며 오직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전반기 2년간 의장단에서는 의정활동을 열심히 펼쳐왔다고 생각하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애쓰신 의원님들의 노력과 고민이 헛되지 않고 시민의 삶에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의원들 앞에 서는 의장이 아니라 곁에 서 있는 의장이 되겠다. 결정하는 의장이 아니라 의원님들의 고견을 많이 듣고 토론하며 권한보다는 책임이 많은 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청주시의회 수장으로서 역할을 열심히 수행해 나가겠다."

-올바른 의회상은.
"올바른 의회상은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기관 감시와 견제를 통해 집행부가 올바르게 시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책 추진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선진의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의원들의 자질과 역량을 강화해 급변하는 시대적인 환경변화와 성숙한 시민들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명실상부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발돋움해 신뢰받는 의회를 정립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의회의 수장이 중심을 잡고 리더십과 추진력을 발휘해 동료 의원들을 항상 존중하고 의원 상호 간 소통하며 대화와 화합으로 의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원 모두가 의원 윤리 강령을 제대로 준수하고 실천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의회상을 정립하는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조례는.
"지방의회의 가장 큰 권한이자 기본적인 책무 중 하나는 입법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년 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본연의 업무인 의원발의를 통해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민생과 관련된 조례안을 여러건 발의했다. 그 중에서도 '입양가정 지원조례' 는 입양 아동의 건전한 양육을 위해 입양 축하금을 지원해 건전한 입양 문화 조성으로 입양 아동의 권익과 복지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발의하게 됐다. 또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 '치매관리 및 지원조례'처럼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위한 조례들도 기억에 남는다."
"최근에는 '위생업소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500여 개 음식점에 입식테이블 설치지원으로 2억7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해 장기적인 경지 침체와 코로나19로 이중고의 어려움을 겪는 지역 외식업계 업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돼 의원으로서 작은 보람으로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의원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꾸준한 봉사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항상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눔과 섬김의 실천을 위해 봉사활동을 함께 하시는 분들과 크나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평소 살기 좋은 따뜻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취약계층과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청주아리울봉사단' 이라는 봉사단체를 이끌며 봉사활동을 해온 것이 30여 년 정도 됐다. 지속적으로 봉사단원들과 함께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저희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찾아가 소통해 나눔 활동을 펼치겠다. 기쁨을 배로 나누고 어두운 곳을 밝히는 밝은 등대 같은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저는 1987년 두 번째 직장으로 청주 진로백화점에 입사한 뒤 회사 차원에서 시작한 봉사활동은 라이온스와 장애인펜싱협회, 지역 소외계층 등과의 인연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서 사람과 직접 만나 소통을 하며 마음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하는지 체감했다. 이런 활동들은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게 했고 3선 의원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청주 시민이 있기에 청주시의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청주시의회는 언제나 시민들의 곁에서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시민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오직 시민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청주시의회가 본연을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지지와 아낌없는 성원을 해주시기를 바란다. 또 의회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을 해주시고 열심히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 앞으로 85만 청주시민으로부터 존중받고 사랑받는 청주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2대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회는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를 강조하고 있다. 첫 일정으로 시민을 위한 자율방역단을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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