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나수민 이어 강주형 작가와
자신 만의 장소 만들기 테마로 마련

▲ 강주형 作 'The playground'.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지역 사립미술관인 쉐마미술관이 올해 '꽃보다 당신 4'의 3회차를 오는 31일 진행한다.

'꽃보다 당신'은 작가와 함께 작품 감상과 예술 체험을 함으로써 대상자들이 주체가 돼 미술을 감상하고 즐기는 '문화가 있는 날' One Day 프로그램이다.

미술관의 '문화가 있는 날'은 소외 지역 미술관에 인센티브를 부여,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문화 소외계층 및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쉐마미술관의 '꽃보다 당신'은 '일상에 지쳐있을지도 모르는 당신이 꽃보다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꽃보다 당신 4'는 지난 5월 이승훈 작가의 'Moving Texture'로 시작됐다.

이어 2회차로 나수민 작가의 '마음의 풀 그리기'를 지난 달 26일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들과 함께했다.

3회차는 국립공주대학교 예술대학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출신 강주형 작가와 함께한다.

강 작가는 '장소 만들기'를 테마로 자신 만의 독특한 그림 세계를 구축, 사물을 새로운 방향으로 인식해 볼 수 있게 한다.

자신 만의 장소를 만들었던 여러 예술가의 작품을 보며 그들이 사물을 대하고 바라봤던 다양한 시각들을 살펴본다.

이 과정을 통해 예술가들의 작업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현대미술을 쉽게 이해도록 돕는다.

또 소위 '잘 그린 그림'이라는 통상적인 선입견을 없애고 그림 그리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참여자들에게 자유로운 방식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자신의 주변에서 그림을 그릴 대상들을 찾아 이를 종이에 옮겨 그리고 종합하면서 '만들기'에 대한 감각을 확장함과 동시에 자신의 그림이 예술작품이 될 수 있음을 체험할 수 있다.

성인·어린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수강료와 재료비 모두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지원한다.

신청과 문의는 쉐마미술관 학예실에 하면 된다.

쉐마미술관의 올해 '꽃보다 당신 4'는 이승훈·나수민·강주형 작가에 이어 4회차(8월)로 김윤호 작가의 '우주선을 날려보자', 5회차로 홍가람 작가의 '조금 다른 만화 이야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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