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식 충북학연구소장
어떻게 살까를 고민한 책
'나이듦, 가슴 뛰…' 출간

[충청일보 신홍균기자]나이듦은 위기일까, 기회일까.

다가올 2025년에는 65세 인구가 1000만명이 넘고 5년 뒤인 2030년에는 평균 수명도 87세를 웃돌아 세계 최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노년이 팽배한 사회는 천국이 될지 지옥이 될지 아무도 속단할 수 없다.

역사학자이자 명상가이며 문학박사인 김양식 충북학연구소장이 퇴직을 앞두고 100세시대를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쓴 책 '나이듦, 가슴 뛰는 내일'이 최근 출간됐다.

60세를 막 넘긴 저자는 함께 나이듦을 겪어 가는 동 시대의 수많은 벗들을 위해 행복하게 나이를 먹을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전한다.

노년기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독자, 나이듦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현실을 살아갈 독자에게 닿기를 바라는 저자의 생각이 이 한 권에 담겨있다.

이 책은 인생 3막을 열어가는 삶의 태도 12가지를 소개한다. 

△오늘이 내 생애 가장 빛나는 하루, 나이듦을 즐긴다 △모든 것을 수용한다 △언제 어디서나 미소 짓는다 △단순한 삶을 산다 △배우는 것을 즐긴다 △도전한다 △세상과 소통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습관화한다 △나이 들어가는 미덕을 실천한다 △내면의 고요함을 즐긴다 △자연과 대화를 나눈다 △죽음을 초월한다 등이다.

저자는 나이듦을 늙어간다고만 생각하지 말아야 하고 젊었을 때도 좋은 점이 있으며 안 좋은 점이 있었듯, 나이 들어서도 그 나름의 장·단점이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젊음과 비교해 나이듦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12가지 삶의 태도를 보면 '즐긴다', '수용한다', '도전한다' 등 모든 연령기에서 지녀야 할 생활 태도와 다르지 않다.

저자는 사단법인 한국요가문화협회 부회장,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 명상 강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지리산에 가련다', '한국 근대 사회변동과 농민 전쟁', '근대 권력과 토지', '새야 새야 파랑새야', '근현대 충북의 역사와 기억', '충북 하늘 위에 피어난 녹두꽃', '청주학 이야기' 등의 저서를 냈다.

최근 펴낸 연구보고서로는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위한 명상모델 활용 방안', '100세 시대 바람직한 노년상과 정책적 시사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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