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는 한 서울시민이 음암면 탑곡리에 있는 공시지가 20억원 상당의 임야를 시에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아무 연고가 없는 이 시민이 임야 35.8㏊(10만8000여 평)를 아무 조건 없이 시에 기부했으며 기부채납 주인공은 서울에 거주하는 신 모씨(81)라고 전했다.

신씨는 "평소 사회 환원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실행에 옮기게 됐다"며 "임야 소재지인 서산지역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늦게나마 지난 17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부한 임야는 서산시의회 252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의결돼 소유권 이전 절차도 지난 5월 말 마친 상태다.

맹정호 시장은 "쉽지 않은 결정을 해주신 데 감사하다"며 "기부의 뜻에 맞게 재산 관리에 최선을 다하면서 시민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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