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안면읍행정복지센터 대강당, 고추재배기술 공유

[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군은 안면도지역 고추재배농민의 효율적인 농사 관리를 위해 '고추분야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이 지난 20일 안면읍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 고추재배농업인ㆍ고추연구회원ㆍ군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2020년 고추분야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태안의 주산작목인 고추와 관련한 농민들의 현장애로 사항에 대해, 기술개발로 토양연작 장해를 해결하고 효율적인 병해충 방제체계를 확립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고추 안정생산을 위한 종합기술 보급 사업으로 추진한 △노지고추 관비시설 △토양증기소독 △병해충 저항성 품종 실증 시험에 대한 현장평가가 이뤄졌으며, 특히 고추 재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바이러스와 탄저병에 저항성이 강한 품종을 전시해 농업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평가회에 따르면, 군은 고추 바이러스 방제를 위한 '토양증기소독 시범사업'을 통해 보독충 및 병원균 등 전염원을 차단했으며, 노지고추 안정생산을 위한 '부직포 활용 막덮기 재배시설'을 설치해 정식시기를 기존보다 앞당겨 수량을 28% 증대해 농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올해 고추 작황은 정식 이후 양호한 기후로 평년대비 생육은 양호한 편이나 장마 이후 고온다습한 기상조건으로 탄저병 발생이 늘고 있어, 군은 이달 초부터 마을별 현장교육과 현장지원을 추진하는 등 병해충 방제지도에 주력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이번 평가회를 통해 고추 병해충의 체계적인 방제 기술이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고온과 가뭄 등 기상이변에 따른 생리장해ㆍ고온성 병해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신기술의 개발 및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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