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취재본부=충청일보 이강산기자]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21일 성명을 내고 중앙 선관위를 향해 "투표용지가 유출된 경위를 신속하고 명백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지난 4·15 총선 당시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의 사전투표용지 1장이 경기도 시흥시의 한 폐지 야적장에서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경위가 어떻든 그 자체로 충격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를 향해 "중앙선관위는 언론 보도가 있기 전까지 유출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관외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들고 나가는 사례가 종종 있다는 식으로 유야무야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엄정한 선거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부여에 있을 투표용지가 왜 경기도 시흥에서 나왔는지, 투표용지 입수 경위와 발견된 투표용지 내 관리자로 기재된 사람이 중앙선관위 투표관리관이 맞는지, 이외 발견되었다는 다량의 파쇄된 투표용지와 각종 문서가 중앙선관위 문건이 맞는지 등 명명백백하게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투표용지 유출 사실 여부를 떠나 그 의혹만으로도 선거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결과에 대한 국민 불신을 키울 수 있다"며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명백하게 밝혀 중앙선관위의 흔들리는 신뢰와 위상을 추슬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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