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가얏고’ 초연 작품

▲ 충북 옥천군의 비상주단체 공연 ‘춤추는 가얏고’ 공연 화면.

[옥천=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은 다원문화예술공동체연구소 ‘예송’(이하 예송)의 창작 초연 작품인 ‘춤추는 가얏고-여인의 마음’(이하 여인의 마음) 공연 영상을 24일부터 옥천군 유튜브를 통해 송출한다.

이 공연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비상주단체 공연으로 옥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비상주단체로 선정한 작품이다.

군은 지난 16일 야외 공연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 준수를 위해 사전 신청한 45명의 관객만 초청해 선보였다.

군은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군민을 위해 이번 공연을 옥천군 유튜브를 통해 송출하기로 했다.

황수섭 문화관광과장은 “올해 처음 개최한 야외 공연인데 주민들의 환호와 밝은 얼굴을 보니 이런 기회를 자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여인의 마음’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 여인(민자영, 장녹수, 성춘향)의 마음을 한국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자객에 의해 시해된 명성왕후 민자영의 마음은 ‘그날’이라는 제목의 장칼무, 창작 부채춤, 소프라노 조수미가 불러 화제가 됐던 드라마 명성왕후 OST ‘나 가거든’으로 표현했다.

기생 출신에서 일약 후궁의 지위에까지 올랐던 연산군 시대의 신데렐라 장녹수의 마음은 테너 추선엽이 부르는 ‘풍운지가’와 예송주니어무용단의 반고춤으로 표현했고, 지고지순한 사랑의 아이콘 성춘향의 마음은 ‘사랑가’, ‘이별가’, 25현가야금과 모둠북의 협연 ‘궁타령의 멋’으로 표현했다.

군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충북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상주‧비상주단체 모두 선정되어 1억13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문화예술회관에서 상주단체 ‘극단 해보마’의 가족 뮤지컬 ‘나라 세운 호랑이’가 22일 오후 7시에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도 옥천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송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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