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정치학박사· 한국경비협회 부회장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 한국경비협회 부회장

장마철이면 도로가 움푹 꺼진 곳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이를 많은 비가 오면 생기는 운전자를 위협하는 도로위의 함정 포트홀이다. 포트홀에 의한 피해는 차량의 파손부터 2차사고와 대형 사고를 유발하게 되고 인명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도로의 길이가 늘어나면서 포트홀의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포토홀은 2016년부터 3년동안 65만7993개가 발생했다. 이중 경기가 12만7928개로 가장 많고 층북은 3만1169개, 대전은 2만979개, 충남은 1만3906개가 발생하였다. 전국적으로 발생한 포트홀 보수 비용도 1조 700억원 이른다. 포트홀에 의한 물적 피해도 5153건으로 피해도 상당하다, 인적피해는 654건이고 이중 2명의 피해 발생했다. 특히 이륜차의 경우무게 중심을 잡기 어려워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포트홀(Pothole)이란 도로, 다리 등에 구멍이 파인 곳을 말한다. 그 모양이 냄비(Pot)처럼 생긴 구멍(Hole)의 합성어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얼었던 도로가 녹아 균열이 생기거나 제설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염화칼슘이 도로의 결합력을 약화시켜 발생한다. 포트홀의 발생은 장마철인 7월과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도로에 갈라진 틈을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면서 균열이 진행된다. 그 위를 차량이 지나가면서 충격이나 진동을 받아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표면이 패이거나 떨어져 나가면서 급속도로 진행된다.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화물차량이나 과적차량이 많이 다니는 도로에서는 크기도 크고 더 심각하다.

운전자는 포트홀을 발견하면 관련기관 민원센터로 신고해 피해발생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도로를 보수하는 담당자는 실시간으로 도로를 순찰하여 포트홀을 발견하는 즉시 긴급복구를 해야한다. ‘날이 밝아서 복구공사를 해야지’ 라는 안일한 생각은 어두운 안전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일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관련기관 등은 재난환경에 따라 철저한 근무로 도로 파손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조치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운전자는 장마철에 도로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운전하는 것이 요구된다. 포트홀은 비가 오는 야간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비가 올 때는 주행속도를 평소보다 50%이상까지 감속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도 적정 압력보다 10% 더 넣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도로와 관련된 기관은 폭우로 인한 포트홀을 주야를 가리지 말고 임시적으로라도 신속하게 보수를 하여 운전자들이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도로 파손으로 차량이나 인명이 피해를 입었다면 국가에 국가배상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각 지자체, 한국도로공사 등 관련기관으로 민원 신청을 하면 배상을 받을 수 있다. 대개 지자체의 경우 지자체가 가입한 '영조물책임배상보험'에 따라 보상 받을 수 있도록 보험에도 가입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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