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충남 천안시가 광덕산과 목천읍 지역에 2곳의 둘레길을 만든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30억원을 들여 광덕면 광덕리 일대 무학산∼윤동주문학산촌∼광덕산 주변 둘레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은 조선시대 삼남지방의 선비들이 서울로 가는 길목으로, 유사 시 봉화가 지나는 봉화터가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2022년까지 10억원을 투입, 목천읍 덕전리 일원에 환천안둘레길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두 둘레길은 시내권에서 접근이 쉽고 풍부한 산림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이어서 산림체험형 둘레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둘레길은 산을 밖으로 둘러싸는 둘레를 도는 길, 또는 도시의 둘레를 도는 길이란 의미다.

이에 걸맞게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도심에서 가까운 자연을 찾아 가볍게 산책 겸 쉼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천안이 충남지역 수부도시이고 광덕산과 흑성산 등 좋은 산들을 갖추고 있음에도 서천의 천방산둘레길, 논산의 황산성 둘레길, 홍성의 죽도 둘레길, 보령 삽시도 둘레길, 당진 아미산 둘레길 등에 비해 둘레길이 없다.

시 관계자는 "박상돈 시장의 공약인 둘레길이 조성되면 시민들의 여가 공간 확충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