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유통 경영… 가격 합리화
경로당 고기 제공 등 사회공헌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2일 백년가게로 선정된 단양군 소재 한우일번가충북진미점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현판 제막행사를 통해 선정업체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롤 모델로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충북지역에서 1차로 선정된 7개 업체 중 5번째 현판식이다. 

한우일번가충북진미점은 한우 사육으로 시작해 판매업으로 전환, 1987년 현 위치에 개업했다. 

한우 농장 및 유통 경영으로 대형마트 대비 가격경쟁력을 제고하고 무재고 시스템으로 신선한 정육을 제공해 고객층이 두텁다. 

경로당에 고기를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며 가업승계를 위해 자녀에게 기술전수 중인 지역 대표 식육점이다. 백년가게는 오랜 전통 및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소상공인을 발굴·지정·육성하고 성공모델로 확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업력 30년 이상 된 가게(소상공인 등) 중 경영자의 혁신의지, 제품·서비스 차별화, 영업 지속가능성 등을 전문가가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금까지 총 405개의 백년가게를 발굴했다. 충북지역은 33개사(전국대비 8.1%)를 선정 및 지원하고 있다.

백년가게로 선정된 업체에게는 전문가 컨설팅 및 역량강화 교육과 함께 소상공인 보증·융자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유명 O2O 플랫폼(식신) 및 주요 언론매체 등을 통한 전국적인 홍보 기회를 지원한다. 

중기부 홈페이지 및 네이버(플레이스)를 통해 지역별 백년가게 현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현대·기아자동차와 협업을 통해 지난 20일부터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에 '백년가게' 정보를 연계하는 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백년가게 지정은 전국의 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문의 및 신청할 수 있다.

박선국 충북중기청장은 "백년가게들은 긴 시간동안 전통과 경쟁력을 지킨 지역 소상공인들의 롤 모델"이라며 "지역 우수 소상공인을 백년가게로 적극 발굴 및 지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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