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숙박 시설·영화상영관
33곳 조치명령·1곳 기관통보

[충청일보 김은영기자] 충북소방본부가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도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34개소가 적발됐다.

충북소방본부는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도내 다중이용시설 96개소에 대한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판매시설, 영화상영관, 숙박시설, 신종 다중이용업소 등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불특정 다수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소방특별조사반은 비상구 장애물 적치 폐쇄 등 고질적 안전 무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사전예고 없이 불시에 대상처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대민접촉 최소화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화재 발생 시 위법행위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비상구 폐쇄·잠금 행위 △피난계단·통로 장애물 적치 및 설치 행위 △방화문·방화셔터 관리상태 확인 △자동차화재탐설비 전원 및 경종 차단 △소화설비 전원·밸브차단 △옥내소화전함 앞 물건 적치 행위 등 불법행위 단속을 중점으로 이뤄졌다.

비상구 폐쇄 및 소방시설 전원차단 등 중대위반 사항은 없었다.

경미한 불량사항이 적발된 33개소에 조치명령, 1개소에 기관통보가 내려졌다.

현장조사와 함께 조기 개선을 위한 화재예방 컨설팅을 병행했다. 

김연상 본부장은 "비상구 폐쇄 및 소방시설 전원차단 등 고질적 안전무시 행태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도내 어디에서도 안전한 환경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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