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년간 대전시 특성화고 최다 공무원 배출
맞춤형 인재, 도전형 인재, 군특성화 삼위일체의 기술인 양성의 요람

▲ 대전시교육청 지방공무원 경력경쟁 9급 임용시험에서 최종합격한 대전공업고 육원석 학생.

[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공업고등학교는 대전시교육청 지방공무원 경력경쟁 9급 임용시험에서 최종합격자를 배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1명을 선발하는, 단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거쳐 육원석 학생(건축과 3학년)이 최종 선발됐다.

지방공무원 경력경쟁 9급 임용시험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서 관련학과를  졸업(졸업예정)한 자로서 대학을 진학하지 않은 자나 대학 중퇴자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응시할 수 있다. 

대전공업고등학교는 국가 유수의 기반산업 육성 공업계 특성화고로서, 우수 중소기업과 협약해 조기에 취업 협약을 맺고 국가를 밑받침하는 주춧돌 역할을 하는 '맞춤형 인재'와 소그룹의 학생 집단을 구성해 여러 진로를 탐색하고 도전하는 '도전형 인재', 그리고 국방부와 협약해 3학년 학습을 통한 무시험 전형으로 기술부사관을 양성하는 군특성화 과정이라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자신의 희망에 따라 진로를 조기에 결정하고 준비할 수 있다. 

'도전형 인재'의 한 부분으로 토목과와 건축과 교사들은 공무원에 도전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전공 심화반 동아리를 편성해 늦은 시간까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면접 준비 등을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그 결과 2012년 대전시교육청 시설직 9급 공무원 배출을 시작으로 매년 공무원 시험에 합격자를 배출, 어느덧 그 누계가 18명에 달한다. 

이로써 지난 11년간 대전시 특성화고 최다 공무원을 배출한 명문고등학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교육청 건축직 9급에 합격한 육원석 군의 아버지는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 대전공고 건축과에 입학한다고 해 지지했다"며 "중간중간 흔들리고 불안해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결국 요즘 대졸자들도 되기 힘들다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선물을 받아 매우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열심히 지도해 주고 흔들릴 때마다 바로잡아 합격까지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에게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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