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감염 연결고리 여전
"전 국민 '생활방역' 당부"

[충청일보 곽근만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두고 잠재적 확산이 발생할 수 있는 단계로 평가했다. 

폭발적으로 감염이 늘고 있는 해외 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전 국민 차원에서 생활 방역을 통해 확산 억제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관련 국내 상황은 여전히 잠재적 확산이 우려되는 '살 얼음판 위' 단계" 라며 "일선 역학조사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전히 지역사회에서 감염의 연결고리가 돌아다니는 상황이다" 고 말했다. 

또 "일부 발생이 줄어든 것처럼 보일 뿐 언제든 환자는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 발생 현황을 보면 지역사회 감염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환자는 59명으로 이 중 지역사회 감염이 3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8일 만에 최대 규모다. 특히 경기 포천시 주둔 8사단 한 부대 내 집단감염과 서울 강남구 K빌딩 부동산 관련 회사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다수 발생하기도 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해외 동향을 보지 않을 수 없는데 현재 해외 상황은 그야말로 폭발적 확산 단계"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해외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최근 누적 확진환자가 4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300만명을 돌파한지 2주 만에 또다시 10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유럽도 예외가 아니어서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고 일본에서도 일일 발생 환자가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호주에서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환자가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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