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흥진성의 고고·건축을 중점
역사적 위상 재고 및 가치 홍보-

[태안=충청일보 송윤종기자] 충남 태안군은 근흥면 정죽리에 위치한 '안흥진성'의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한 2차 학술세미나를 열고 문화재적 가치 홍보에 적극 나섰다.

지난 24일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가세로 군수, 군 관계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관련 전문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태안 안흥진성 사적 지정을 위한 2차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안흥진성의 역사자료 수집 및 원천자료 확보를 통한 콘텐츠 스토리텔링 등을 통해 안흥진성의 역사적 위상과 가치를 높여 국가지정문화재 승격과 관련한 학술적 기반을 다지는 한편 전 국민에게 안흥진성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안흥진성의 역사를 다룬 1차 학술 세미나에 이어 이번에는 안흥진성의 고고·건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날 심정보 한밭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백성종 한성문화재연구원 연구실장·정의도 한국성곽학회 회장·진호신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연구관이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심 명예교수의 '태안 안흥진성의 축조와 문화재적 가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이호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태안 안흥진성 성안마을 발굴 현황과 특징', 서정석 공주대 교수가 '태안 안흥진성 축성 실태와 고고학적 특징', 유현재 경상대 교수가 '태안 안흥진성의 현대적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군은 지난 13일 '민선 7기 3차년도 1차 충남시장군수협의회 회의'에서 220만 충남도민의 뜻을 모아 충남 15개 시장·군수가 공동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안흥진성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한 마음으로 강력히 건의했다.

근흥면 정죽리에 위치한 안흥진성은 충남기념물 11호다.
성벽 내 각자석을 통해 1583년 처음 축성됐음이 확인됐으며 문헌 기록에 축성의 연도·배경·결정 및 완공 시기가 명확히 나타나 있다.

특히 전국의 통제영·방어영·수영·수군진성 중 보전 상태가 가장 양호해 수군진성(水軍鎭城)의 원형을 볼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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