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민예총, 31일~내달 2일
동부창고 6동서 민족예술제
'예술로 광대승천' 주제 개최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민예총이 27회 청주민속예술제를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예술제의 주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예술로 함께 웃는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은 '예술로 광대승천'이다.

광대승천은 입꼬리가 올라갈 정도로 웃는 모습 또는 광대가 도드라져 보이게 웃는 모습을 말한다.

광대승천의 본 뜻에 더해 예술인 스스로가 웃음이 되고 예술세계가 하늘에 닿을 수 있도록 하자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당초 지난 5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연기됐으며 규모도 축소됐다.

전시와 공연을 3일 동안 동부창고 6동에서 집약적으로 진행한다. 

전통미술위원회, 청주민미협, 서예위원회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기획 전시에는 희로애락 속에 담긴 웃음을 광대승천으로 재해석해 침체된 상황을 이겨내자는 뜻를 실었다.

전시 공간에서는 춤(만(萬) 사람의 걸음), 음악(밴드죠·감성밴드 파인트리), 전통음악(명인에게 듣는 국악 이야기), 연극(엄마와 함께 보는 음악 연극 '나 이거 입을래'), 풍물굿 한마당이 진행된다.

특히 명인에게 듣는 국악 이야기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46호인 피리 정악 및 대취타 보유자 정재국 명인을 초청해 피리 연주의 정수를 접할 기회를 갖는다.

동부창고 카페 C에는 북콘서트와 시민체험사진전을 함께 마련한다.

북콘서트 관객과 카페 C를 방문한 시민에게 화분을 나눠주고 즉석에서 사진 촬영 및 전시가 이뤄지는 특색있는 행사다.

개막식 및 기획전 오픈식은 31일 오전 11시 열린다.

모든 행사의 입장료는 없지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관객 수는 제한된다.(문의 ☏ 043-221-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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